음력설이 또 지나가고..
명절 연휴도 끝이 나고..
일상의 루틴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짜.
매해 같은 설이지만 매해 다르고
매해 행복한 설이기를 바라지만 매해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..
옹졸한 내 마음 탓인건지
아니면 나를 옹졸하게 만드는 사람들 탓인건지
올해 설도 마지막까지 나는 옹졸한 내 마음씀씀이 때문에 기분이 저조했다..
마음을 넓게 먹자..
그럴수도 있지..
내가 참으면 되지..
말한마디 그냥 새기지 말고 넘기자..
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자..
그동안 수없이 나 자신에게 스스로 되뇌이고 되뇌이고 마법주문처럼 주문을 걸고는 했는데..
갱년기 탓인지 아니면 원래 내 마음이 좁쌀만한 탓인지 올해는 왜이리 맘이 상하는지..
귀도 잘 들리지 않은데 어째서 나를 향하는 깨져서 노른자에 박히는 조그만 계란 껍데기같은 그런 말들은 어찌 그리 잘 알아듣는지..
비단 말뿐만이 아니라 나에게 보여지는 무례한 행동..배려없는 태도..는 이제 더이상 웃는 얼굴 가면을 쓰고 가만히 있기가 힘들어졌다.
나도 모르게 노인에게는 무례하게 들릴 수 있는 말대꾸..
그리고 남집사에게 솔직한 내 기분을 말해버리고 나 이래이래서 기분나빴다..를 굳이 알게 해주는 설 연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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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 난 이사람들 가족이 아니다.
다 알면서도 내가 느끼는 소외감은 왠지 싫고
가족이 아닌데 가족인듯 나에게 당연히 요구하는 게 싫고..
가족이 아닌데도 예의없이 내가 건네는 물건을 폄하하고 그리고 나의 정성을 타박한다..
그래 어쩌면 나만 그리 생각하는걸지도..
옹졸한 마음 씀씀이 때문에..
대인배처럼 마음을 넓게 쓰지 못하게 때문에..
어찌저찌해서 설 명절이 설 연휴가 끝났다..
연휴가 지나면 안도감이 밀려온다..
아..끝났구나..
시원하다..
왜 이런 명절을 보내야 하는건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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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연한것은 없고..
말한마디도 어 다르고 아 다르다..
행동에도 말과 본심이 드러나며..
내자식 내것이 소중하면 남도 그러하다..
내가 하기 싫으면 남도 똑같이 하기 싫다..
나는 별거 아니라 생각해도 상대방은 아닐수 있고..나는 그냥 아무뜻 없이 한 얘기라도 상대방은 상처 받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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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좋은 말만 하면 된다.
듣기 좋은 말..
예쁜말..
예를 들면 이런 말..
고맙다.수고했다.좋다.
괜찮다.잘했다.맛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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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그리도 어려운가..
아 그래..
어렵구나..어려운데 그걸 또 내가 몰랐구나..
아뿔싸!!!
#명절이여전히싫다#동등한사람대접은어려운가#예쁜말고운말만하면될것을#나이많다고모든게용서되는건아니다#옹졸한게나인지상대인지#나도헷갈린다#나도조금은들린다#나는이사람들가족이아닌데#왜여기서이러고있지#여긴어디나는누구#이제는지겹다#누구를위한명절인지#나는결혼에적합한인간이아닌가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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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명절 연휴 하나 클리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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